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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제작진, 말 학대 사건으로 검찰 송치

입력 2023-02-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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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태종 이방원' 7회 장면 캡처. 문제가 된 '태종 이방원' 7회 장면 캡처.
말 학대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KBS 1TV 드라마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일 동물권단체 카라는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사건과 관련해 연출자, 무술감독, 승마팀 담당자, 그리고 KBS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전했다.

카라 측은 "까미(학대를 당한 말)는 '태종 이방원' 촬영 이후 1주일 뒤 바로 사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피고발인들은 까미 사망에 대한 혐의를 벗어났다. 사망과 관련된 동물학대 혐의가 적용되지 않아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지 못하게 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월,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태종 이방원' 7회 촬영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이성계를 연기한 배우를 태운 말이 전속력으로 달리다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쳐질 정도로 고꾸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동물권 행동 단체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권 단체들은 제작진의 동물 학대 행태를 규탄하며, '태종 이방원' 측을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촬영 일주일 후 말이 죽음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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