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 씨가 1일 횡령·배임 의혹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박민영과 열애설이 불거졌던 전 연인이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 씨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영장전담 부장판사 권기만)은 지난 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강종현 씨와 빗썸 관계사 직원 2명 등 총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법원은 그 중 강종현 씨와 직원 A 씨에 대해 "도망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또 다른 직원 B 씨의 영장은 기각했다.
강종현 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이자, 빗썸홀딩스 사내 이사도 겸하고 있는 동생 강지연 씨와 공모해 회사 돈을 600억 원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전환사채(CB)를 차명으로 거래했다는 의혹도 있다
빗썸홀딩스 빗썸코리아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최대 주주는 비덴트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콘텐츠 유통업체 버킷스튜디오다.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는 코스닥에, 인바이오젠은 코스피에 각각 상장 돼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종현 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리고 지난달 9일과 25일 강종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동생 강지연 씨는 지난달 초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한편, 강종현 씨와 지난해 9월 열애설이 났던 박민영은 곧 바로 결별을 발표했고, 행사장과 시상식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종현 씨가 구속됨에 따라 사업 등으로 얽혀 있는 관계자들과 연예계 인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