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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흑인 사망' 항의 시위 격화…캘리포니아선 또 총격

입력 2023-01-29 19:41 수정 2023-01-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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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남부 멤피스에서 흑인 청년이 경찰관에게 구타당해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주말동안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3명이 숨지는 총기 난사 사건도 있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시내에 세워진 경찰차 앞유리를 한 남성이 밟아 깨뜨립니다.

시위대에 둘러싸인 경찰은 자리를 피합니다.

뒤이어 출동한 추가병력과 몸싸움이 벌어지고, 3명이 체포됐습니다.

테네시주 멤피스에선 시위대가 행진을 하면서 인근 고속도로 통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일 멤피스에서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가 경찰에 집단 폭행을 당하고 사흘 뒤 숨진 것에 대한 항의 시위입니다.

[타이어 니컬스/폭행 피해 희생자 : 엄마! 엄마!]

특히 경찰관 5명에 잔혹하게 집단폭행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위는 전국 주요도시로 번졌고,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는 구호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폭행에 가담한 경찰들은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시 경찰은 이들이 속한 특수 경찰부대를 영구 해체키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상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평화 시위를 당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법과 질서의 나라입니다. 평화로운 시위를 하되 판단은 법원에 맡깁시다.]

한편 올들어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선 또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들은 새벽시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외곽 지역의 차 안에서 총에 맞았는데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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