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소속된 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을 받아온 손흥민 선수가 드디어 2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 선수도 2경기 연속 골을 이어갔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 프레스턴|프리미어리그 FA컵 4라운드 (32강) >
페널티박스 우측 바깥쪽에서 패스를 받은 후 왼발로 그대로 감아찹니다.
공은 골키퍼도 손 댈 수 없는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갑니다.
10분 뒤에는 패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면서 또 골을 만들어냅니다.
페리시치가 뒷꿈치로 연결한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를 받아 한바퀴를 돌며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터닝슛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의 감아차기를 대비해 골키퍼 중심이 왼쪽으로 쏠린 것을 역 이용한 겁니다.
손흥민은 페리시치에게 달려갔고 서로를 얼싸 안았습니다.
같은 왼쪽에서 뛰며 호흡이 맞지 않을 때마다 부딪히는 모습을 보이며 불화설까지 번진 두 선수라, 이번에 만들어낸 합작골은 의미가 컸습니다.
손흥민의 멀티골은 지난해 10월 이후 108일 만입니다.
[손흥민/토트넘 : 골이 필요했어요. 스트라이커이자 공격수로서 팀에 기여하기 위해 골은 항상 필요하죠. 경기를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프레스턴을 3-0으로 완파하고 FA컵대회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마인츠의 이재성도 보훔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팀은 이후 4골을 더 몰아치며 5-2로 이겨 7경기 만에 승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