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상] 13명 살린 구조견 '소백', 9년 만에 은퇴…입양 가정 결정돼

입력 2023-01-12 15:00 수정 2023-01-12 15: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19구조견 소백이 모습. 〈사진=소방청 제공, JTBC 방송화면 캡처〉119구조견 소백이 모습. 〈사진=소방청 제공, JTBC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1월 광주에서 무너져 내린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실종됐던 노동자 6명 가운데 4명을 찾아내 화제가 된 베테랑 구조견 '소백'이가 9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은퇴합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내일(13일) 영남119특수구조대119구조견 소백이의 은퇴식을 연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수컷인 소백이는 2013년 태어나 이듬해인 2014년에 구조견으로 발탁됐습니다.

9년 동안 총 223건의 재난 현장에 출동해 모두 13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월 11일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6명의 매몰자 가운데 4명의 위치를 찾는 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다른 구조견에 비해 뛰어난 후각을 가진 덕분이었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수색 작업 중인 소백. 〈영상=JTBC 방송화면〉재난 현장에서 수색 작업 중인 소백. 〈영상=JTBC 방송화면〉
소백이는 전국 119경진대회 최고 명예의 'TOP DOG'으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또 산악, 붕괴 현장 119구조견 자격과 함께 베테랑 구조대원의 자격도 인정받았습니다.

수색 현장을 누비던 소백이는 열 살이 되는 올해 은퇴하고 제2의 견생을 시작합니다.

은퇴한 119 구조견은 심사를 통해 일반 가정에 입양됩니다. 홈페이지에 분양 공고를 올리고 서류 심사, 현장 실사를 마친 뒤 최종심의위원회를 거쳐 입양자가 결정됩니다.

소백이를 데려가기로 한 입양자는 앞서 지난해 12월 정해졌습니다.

이 입양자는 소백이를 데려가기 위해 넓은 마당이 있는 주택으로 이사할 정도로 정성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인재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국민을 위해 일생을 구조 현장에서 헌신해온 119구조견 소백이의 노고를 높이 칭찬하고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