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중국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비밀 경찰서'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서울의 한 중식당 전광판에 관련 문구가 표기돼 있다. 이 식당은 이날 오전 외부 전광판에 ″진실을 위한 중대 발표한다. 진심을 은폐하는 추악한 세력을 폭로한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비밀경찰서'를 세계 곳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이 오늘(29일) 입장을 밝힙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이 식당 대표 왕모 씨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합니다.
왕씨는 이 식당 대표이자 재한 중국인 단체의 임원입니다. 또 중국 교민 대상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센터의 센터장도 맡았는데, 이 센터는 비밀경찰서로 이어지는 통로 중 하나로 지목된 곳입니다.
중국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비밀 경찰서'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이 28일 오전 전광판에 의혹을 부인하는 메시지를 내건 모습. 〈사진=연합뉴스〉 해당 중식당은 어제(28일) 외부 전광판에 "부패 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며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앞서 스페인 한 인권 단체는 이달 4일 한국에 중국이 설치한 비밀경찰서가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외교 당국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