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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밀경찰' 지목된 강남 중식당, 이번주 입장 밝힌다

입력 2022-12-28 13:52 수정 2022-12-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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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비밀 경찰서'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이 28일 오전 전광판에 의혹을 부인하는 메시지를 내건 모습. 〈사진=연합뉴스〉중국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비밀 경찰서'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이 28일 오전 전광판에 의혹을 부인하는 메시지를 내건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비밀경찰서'를 전 세계 곳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이 이번 주 안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서울 강남권에 있는 해당 중식당은 오늘(28일) 오전 외부 전광판에 "진실을 위한 중대 발표를 한다"며 "진심을 은폐하는 추악한 세력을 폭로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식당 측은 "12월 말, 해당 식당에서 발표가 이뤄진다"고 알렸습니다.

발표자는 이 식당 대표이자 재한 중국인 단체의 임원 왕모 씨입니다.

이 식당은 또 전광판에 "부패 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한국 정치를 조종해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다" "식당 종업원과 가족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 경찰 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라는 내용의 문구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띄웠습니다.

다만 식당 측이 언급한 '추악한 세력' '부패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스페인 한 인권단체는 이달 4일 한국에 중국이 설치한 비밀경찰서가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비밀경찰서 존재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외교 당국은 언론 보도와 관련한 동향을 주시하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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