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공중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성인 비율이 100명 중 1~2명 꼴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이 국제한인간호재단과 함께 지난 10월 7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성인 4269명과 전국 공중화장실 9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이 공중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경우는 1.73%에 그쳤습니다.
1.44%였던 지난해보다는 0.2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성인의 용변 후 손 씻기 실천율 역시 66.2%로 지난해 66.3%보다 0.1%포인트 올랐습니다. 그러나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 실천율은 29.4%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손을 씻은 시간은 평균 10.48초로 전년보다 1.33초 늘었습니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성인을 대상으로 출구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손을 씻지 않은 이유는 '귀찮아서'가 4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습관이 되지 않아서' 20.2%, '바빠서' 18.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손 씻기를 하루 5∼10회와 11회 이상 실천할 때 감염성 질환의 위험성은 각각 25%, 3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올바른 손 씻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특히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