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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연기대상은 M 이종석· S 남궁민? KBS는 안갯속

입력 2022-12-27 09:30 수정 2022-12-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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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남궁민 주상욱 김영철(왼쪽부터)이종석 남궁민 주상욱 김영철(왼쪽부터)
지상파(MBC·SBS·KBS) 3사의 연기대상 트로피 주인공은 누가 될까. 연예대상은 MBC를 제외한 대상 트로피가 각각 개그맨 유재석과 신동엽에게로 향한 상황. 연기대상은 그 주인공이 아직 한 명도 가려지지 않았다.


'2022 MBC 연기대상'은 30일, '2022 SBS 연기대상'과 '2022 KBS 연기대상'은 31일 동시에 진행이 된다. 이틀 동안 대상 트로피의 향방이 결정된다.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과거와 같은 폭발적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대상 트로피 주인공만큼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부르고 있다. 흥행작이 많은 방송사는 진짜 '축제'의 분위기겠지만 흥행작이 없는 방송사는 그야말로 짜내서 상을 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광고비를 확보하기 위한 시간 끌기 식 시상식에 가깝다.

먼저 MBC의 경우 지난해 흥행작이 전무하다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올해엔 '트레이서' '빅마우스' '금수저' 등이 활약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저조했던 상반기를 하반기에 끌어올렸다. 특히 '빅마우스'는 최고 시청률 1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화제성도 1위를 기록해 올해 MBC 미니시리즈 중 가장 좋은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꼽힌다. 이에 'W(더블유)'를 잇는 이종석의 생애 두 번째 대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대상을 수상할 경우 2016년 이후 6년만 대상이다.

SBS는 금토극 강세를 앞세워 지상파 3사 중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걸었다. 김남길, 진선규가 주연으로 나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했고 이준기가 주연으로 나선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12%, 서현진 주연의 '왜 오수재인가'가 10.7%, 남궁민 주연의 '천원짜리 변호사'가 15.2%를 찍었다. 현재 방영 중인 김래원 손호준 주연의 '소방서 옆 경찰서'도 최고 9.7%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월화극도 안효섭, 김세정 주연의 SBS '사내맞선'이 11.6%를 나타내 지상파 3사 중 드라마 성공작이 가장 많은 방송사로 꼽힌다.

이 가운데서도 축소 편성으로 논란이 있었던 '천원짜리 변호사'지만 가장 높은 시청률 성적과 화제성을 자랑해 남궁민의 세 번째 대상(2020 SBS 연기대상·2021 MBC 연기대상)이 유력하게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할 경우 본인의 세 번째 대상이자 3년 연속 대상 수상으로 물오른 상승세를 입증하게 된다.

KBS는 두 방송사와 달리 안갯속이다. 미니시리즈 '흥행작'이 전무하다.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거둔 작품은 이준 장혁 강한나 주연의 8.9%를 기록한 KBS 2TV 월화극 '붉은 단심'이다. 그리고 5년 만에 재개한 KBS 1TV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최고 시청률 11.7%), KBS 2TV 일일극 '빨강 구두'(19.6%) 정도가 있다. '시청률 보증수표'라고 불렸던 KBS 2TV 주말극도 이전만 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은 해였다.

누가 대상을 받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대상 유력 후보를 꼽자면 '태종 이방원' 주상욱과 김영철로 좁혀진다. 시청자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왔다. 온라인 조사 회사 ㈜피앰아이퍼블릭이 GS&패널을 통해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각 지상파 방송사 연기대상 수상자에 대한 예측을 조사한 결과 KBS의 경우 주상욱(21.6%)이 김영철(20.4%) 보다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상욱이 대상을 받는다면 그것은 그의 생애 첫 대상 트로피가 된다. 김영철은 2000년 KBS 1TV '태조 왕건'으로, 2017년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번에 수상할 경우 세 번째 대상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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