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육아 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빠 육아 휴직자 가운데 70% 이상은 대기업 직원이었습니다. 소규모 기업 종사자는 대부분 육아 휴직 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1일) 발표한 '2021년 육아 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 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7만3631명이었습니다.
이들 중 아빠 육아 휴직자는 4만1910명으로 1년 전보다 8% 늘었습니다.
특히 전체 육아 휴직자 가운데 약 4명 중 1명은 아빠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빠 육아 휴직자는 전체의 24.1% 비중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반면 육아 휴직을 쓴 엄마의 비중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엄마 육아 휴직자는 13만1721명으로 지난해보다 1.1% 줄었고, 비중도 75.9%로 낮아졌습니다.
여전히 육아 휴직자 대부분은 엄마였지만, 최근 아빠 육아 휴직자 비중이 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직원의 육아 휴직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지난해 육아 휴직을 쓴 아빠의 71.0%는 대기업 직원이었습니다.
엄마 휴직자 역시 62.4%가 대기업 소속이었습니다.
소기업 직원은 대부분 육아 휴직을 쓰지 않았습니다. 아빠의 육아 휴직 비중은 3.2%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