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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8도, 공포의 3시간…스키장 리프트에 고립된 승객들

입력 2022-12-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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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오후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운행 중이던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50여 명의 이용객들이 공중에서 3시간 넘게 고립됐습니다. 현장의 체감온도는 영하 18도, 강추위 속에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이 밧줄을 이용해 리프트 탑승객에게 다가갑니다.

고장으로 멈춘 리프트에 고립된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잠시 뒤 안전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밧줄을 타고 하나둘씩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어제 오후 4시 12분쯤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리프트 멈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스키장 승객 54명이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 고립됐습니다.

소방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장비 24대와 인력 64명을 투입했고, 약 3시간 만에 승객 54명 모두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승객 중 3명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리프트가 왜 멈췄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리프트 복구에 나선 알펜시아리조트는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사고 수습을 마친 뒤 고객들과 보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리조트 관계자를 상대로 리프트가 멈춘 이유와 결함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화면제공 :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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