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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에 저체온증 환자 48명…서해안 폭설 피해 속출

입력 2022-12-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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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강한파' 요즘 추워도 너무 추운 날씨 때문에 걱정입니다. 중부지역에서는 저체온증 환자도 50명 가까이 나왔고, 지난 며칠간 폭설까지 내린 호남 서해안 지역에서는 창고와 축사가 무너지고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한낮에도 영하권을 맴도는 강추위에 어제(19일) 전력 사용량은 역대 겨울 중 가장 높았는데요. 오늘 낮부터는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내일 눈이나 비가 내린 뒤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리 축사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겁니다.

창고 지붕은 아예 무너져 잔해만 나뒹굽니다.

[김선자/전남 함평군 엄다면 : '우당탕탕' 소리가 나서 밖에 나와봤더니 이미 무너져버렸더라고요. 그런데 저녁내 눈이 엄청 많이 온 것 같아요.]

지난 사흘 동안 전북 군산 옥도면 말도에는 39.5cm의 눈이 쏟아졌습니다.

호남 서해안과 광주에도 20cm 안팎의 많은 눈이 기록됐습니다.

추위에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교통은 마비됐습니다.

광주전남 333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1시간 늦추기도 했습니다.

[이전용/광주광역시 농성동 : 10시로 해서 담임선생님이 9시 40분에는 출발하라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도심 곳곳에서는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제설 작업을 벌였습니다.

농기계까지 동원됐습니다.

[김희중/전남 무안군 현경면 : 힘들지만 그래도 제설작업을 해야지 사람들이 통행을 하고 그러니까.]

경기와 강원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달만 저체온증 추정 사망자 4명을 포함해 48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한파는 점차 누그러들겠지만 이번 주 후반에는 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무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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