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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탈출 작전명 '노아의 방주'"…푸틴 도피설까지

입력 2022-12-18 18:39 수정 2022-12-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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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시작하죠.

[기자]

'노아의 방주'를 키워드로 해서 뉴스를 풀어보겠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앵커]

노아의 방주는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워낙 유명하니까 알겠습니다. 딱 들으면 홍수, 안전, 동물, 탈출 이런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푸틴과는 어떻게 연결이 됩니까?

[기자]

네, 긍정적인 '안전'의 의미 보다는 탈출 작전명 '노아의 방주'라는 겁니다.

영국 더타임스 기사 제목 한 번 보시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디에 있나? 노아의 방주 탈출을 계획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패하고 나면 푸틴이 남미 국가로 탈출하는 작전을 세워놨다, 계획 중이다 이런 주장입니다.

[앵커]

한 마디로 남미 도피설이란 얘기네요? 근거가 있습니까?

[기자]

아바스 갈리야모프라는 사람의 주장인데요. 푸틴의 연설비서관 출신 정치평론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논리입니다. 푸틴의 핵심 측근 중에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대표 이고리 세친이 있는데, 이 사람이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워서 탈출 계획을 꾸미고 있다 이런 얘긴데요.

사실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한 그런 영역의 주장이죠.

[앵커]

그렇다면 서방 언론들의 푸틴 흔들기, 그 정도로만 보면 될까요?

[기자]

그런데, 푸틴이 위기인 것은 또 일정 부분 맞긴 하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고 또 최근에 공개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으니까요.

강 앵커는 그동안 푸틴이 남자다움, 강인함 이런 걸 강조했던 장면 어떤게 기억나세요?

[앵커]

제일 유명한 장면은 뭐 웃통 벗고 말타고 낚시하고 그랬던 장면 기억이 나고요. 스포츠도 많이 했잖아요?

[기자]

그렇죠. 그 중에서도 아이스하키. 그간 연말마다 푸틴은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송년 아이스하키 경기에 참가했었습니다.

황제 아이스하키라고 해가지고 못 막은건지, 안 막는건지… 푸틴은 그간 경기 뛰기만 하면 몇골씩 막 넣고 그랬는데요.

올해는 송년 경기 안 하기로 했고요. 또 10년 전통 연말 기자회견도 취소를 했습니다.

이게 4시간 정도 하기 때문에 마라톤 회견이라고도 하는데요. 크렘린궁은 정확한 취소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까 건강이상설, 남미 도피설 이런 보도들이 서방 언론에서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러시아 쪽도 계속 반응을 체크하겠죠.

[기자]

네, 러시아 크렘린궁이 현지시간 16일 영상이라면서 푸틴이 10여 명의 군사령관들을 불러서 회의하는 모습을 공개를 했습니다.

푸틴은 지휘관들에게 작전 의견을 내달라고 했고요.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지휘 본부에서 군사령관들과 온종일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서방의 흔들기에도 반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챙기는 모습, 이런 걸 보여준건데 문제는 지금 벌써 전쟁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푸틴이 궁지에 몰린 것 같은 분위기도 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푸틴으로선 물러서기 어렵고 우크라이나도 빼앗긴 영토를 모두 되찾겠다, 의지를 불태우는 상황이고요.

오늘 뉴욕타임스에서는 이런 보도도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미국이 전쟁 확산을 우려해서 말렸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최고 지휘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암살, 공격을 시도했었다는 겁니다.

전쟁이 얼마나 더 길어질지, 어떤 형태로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모두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민간인들의 피해, 고통이 너무 길어지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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