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와 부산시가 후원해서 만든 한복 홍보 영상을 요정으로도 쓰였던 일본식 건물에서 촬영했단 소식, 어제(13일) 전해드렸습니다. 논란이 일자, 주최 측은 영상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복 홍보를 위한 영상입니다.
문체부와 부산시 등이 후원하고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가 만들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적산가옥에서 촬영됐습니다.
이 때문에 한복을 홍보하는 장소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문화 알림이'로 알려진 서경덕 교수는 SNS에 "하필 한복을 홍보하는 영상을 만드는데 이 곳에서 촬영한 이유가 뭐냐"며 "참 답답하다"고 비판했습니다.
JTBC 보도 이후, 논란이 일자 부산시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선 해당 영상이 삭제됐습니다.
영상을 만든 주최 측은 "(영상에서 문제가 된 부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인지했고, 수정, 보완할 예정"이라며 "재편집해서 다시 공개할지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부산광역시 공식 블로그)
(영상디자인 : 이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