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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성토대회' 된 노벨평화상…"우크라전은 범죄"

입력 2022-12-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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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는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공동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시민단체,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들은 한 목소리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규탄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얀 라친스키/메모리알 이사회 의장 :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신 나간 정복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념적 선동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신 나간 정복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공동수상자 명단에는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 측 시민단체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는 "평화를 위한 투쟁은 잔인함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전쟁의 잔혹함을 이야기하며 전 세계에 '인류애'를 호소했습니다.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시민자유센터 대표 :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인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또 다른 공동수상자인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는 현재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독재자인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에 맞서 싸웠기 때문입니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돕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상식에 대신 참석한 그의 아내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독재정치를 펼치려 한다"는 남편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국민의 목소리가 외면받고 무시당하는 벨라루스처럼 만들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전쟁으로 이미 2만 명 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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