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년 만의 16강 진출. 새로운 역사를 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갑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또 다른 도전을 꿈꾸게 되는데요.
먼저, 박민규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뉴스룸을 찾은 자랑스런 대표팀 김진수, 백승호, 조규성 선수의 인터뷰 이어서 만나보시죠.
[기자]
우리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한 경기 2골을 터뜨린 조규성.
영국의 한 매체는 월드컵으로 몸값이 많이 뛴 선수 11명에 조규성을 꼽으면서, 우리 돈 19억원 수준이던 이적료가 더 오를 거라 봤습니다.
관심 있는 팀으론 기성용과 차두리가 뛰던 셀틱, 김민재의 전 소속팀 페네르바흐체, 이강인이 몸담았던 발렌시아까지 거론됩니다.
구체적 제안이 아니라 외신을 타고 전해진 관심 수준이지만 그만큼 당장 1월 이적시장에서 시선이 쏠릴 거란 뜻입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혀 보는 게 꿈이고 저 또한 유럽 무대 나가서 한 번 부딪혀 보고 싶고…]
고비마다 왼발 킥으로 흐름을 가져오고, 시종일관 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이강인.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먼저 유니폼을 건넬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우리 돈 234억이란 바이아웃 금액과 함께 이적 가능성이 나왔는데 옮긴 지 이제 1년, 올 시즌 주전으로 자리잡은 소속팀에서 꾸준함을 보여주는 게 먼저입니다.
포르투갈전 극장 역전골을 합작한 프리미어리그 듀오, 손흥민과 황희찬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연말 경기를 준비합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항상 있기 때문에 국가대표팀에서뿐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더 발전하고…]
네이마르 가랑이 사이로 여유롭게 볼을 빼낸 이 선수, 김문환은 개막 직전까지 고민이던 오른쪽 수비를 꿰찼습니다.
4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면서 팀에서 가장 많은 268번의 전력질주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문제를 해결했고, 미국 진출 경험도 있어서 유럽행은 열려 있습니다.
새 역사를 쓴 선수들은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하루하루를 쌓아갑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 영상그래픽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