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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재충전 후 거취 정한다"…차기 감독은 누가 될까?|도시락 있슈

입력 2022-12-07 08:45 수정 2022-12-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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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가 딱딱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두 사람 나와있습니다. 먼저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할 만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 벌어진 나라 밖 소식들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 나왔습니다. 먼저 도시락 보이, 첫 번째 도시락 바로 열어주시죠.

[기자]

첫 번째 도시락부터 가보겠습니다. < 박수칠 때 떠난다? > 입니다.

[앵커]

축구팀 이야기죠?

[기자]

우리 축구 대표팀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 관련 소식입니다.

[앵커]

재계약을 위해 논의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결국 안 하기로 한 거군요?

[기자]

계약이 이번 월드컵까지였는데요.

축구협회가 최종 예선 이후 벤투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16강전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직접 밝혔습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 이뤄졌다"면서 "선수들과 축구협회 회장에게도 내 의사를 전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럼 다른 팀으로 가는 건가요?

[기자]

아직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벤투 감독도 "포르투갈로 돌아가 당분간은 쉬면서 재충전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향후 거취는 그때 가서 정하겠다는 건데요.

"지난 4년간의 과정이 자랑스럽다"면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캐스터]

벤투 감독, 사실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렸단 말이에요. 지금은 16강 보냈고, '벤버지'가 됐어요. 그래서 아쉬워하는 팬들도 굉장히 많은데, 어떻게 될까요?

[기자]

처음 지휘봉을 잡은 게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2018년이었습니다.

저도 스포츠부 소속일 때라 취임 기자회견 갔던 기억이 나는데요.

역대 사령탑 중 가장 긴 4년 3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선수비 후역습'을 해오던 한국 축구에 패스를 중심으로 공 점유율을 높이는 빌드업이라는 전술을 심었습니다.

우리에겐 낯선 전략이었기 때문에 임기 내내 비판을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철학을 지키며 고집을 꺾지 않았고 결국 월드컵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앵커]

다음 감독으로는 누가 오는 건가요?

[기자]

일단 축구협회 측은 "국내와 외국 감독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찌감치 거취가 정리되면서 일단 차기 감독을 선임할 시간이 생겼는데요.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가 새로운 감독군을 물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 3월 A매치를 치러야 해서 새 감독 후보가 공개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새롭게 대표팀을 이끌 감독이 누가 될지 궁금해지네요. 다음 도시락도 보여주시죠.

[기자]

이번에는 < 왜 앞에만 서면 > 입니다. 승부차기에만 가면 유독 작아지는 무적함대 스페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거 아닌가요?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노사연 씨 노래죠.

[기자]

스페인도 골대 앞에서 작아졌습니다.

오늘 새벽 모로코를 상대로 1, 2, 3번 선수가 모두 실축을 하면서 나머지 두 명은 공도 못 차보고 졌습니다.

스페인이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네 번이나 패했는데요.

이게 월드컵 사상 최다 패 기록이라고 합니다.

[캐스터]

2002년에도 그랬잖아요. 그때 홍명보 선수가 마지막 페널티킥 넣고 환호하던 모습 기억나네요.

[기자]

벌써 20년 전이네요. 2002 월드컵 8강이었죠. 토요일 낮 경기라 그때 TV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운재 선수가 호아킨의 한 박자 느린 슛을 막아내고 홍명보 선수가 다섯 번째 슛을 성공시키면서 승리했죠.

같은 대회 16강에서 아일랜드에 이긴 게 유일한 승부차기 승리였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번 해서 네 번 졌다고 합니다.

1986년 대회와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승부차기에서 떨어졌습니다.

[앵커]

스페인이 승부차기에 약한 것도 있겠지만, 모로코 골키퍼 정말 잘하던데요?

[기자]

이름부터 야신입니다. 거미손이라 불리던 전설적인 골키퍼인 구소련의 '레프야신'이 떠오르죠?

스페인 무대에서 뛰는 '야신 부누'인데요.

사실 발음만 비슷하고 이름 철자는 다르긴 합니다.

지난 시즌에는 라리가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사모라 상'을 받았습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부터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딱 한 점을 내줬는데, 그마저도 자책골이었습니다.

대단한 골키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인지 스페인을 꺾은 뒤 선수단이 헹가래까지 쳐주더라고요. 멋집니다. 다음 도시락도 있나요?

[기자]

< 세기의 소송 > 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관련 소식입니다.

노 관장이 1조 원대 최 회장 소유 주식에 대해 분할을 청구하면서 '세기의 소송'이라고 불렸습니다.

[앵커]

소송 제기했다는 뉴스가 나온 게 꽤 오래 전 같은데 이제야 결론이 났나 보네요?

[기자]

어제 1심 판결이 나왔는데요. 노 관장이 소송을 제기한 게 2019년입니다.

최 회장 가진 SK 주식의 50%를 청구했는데, 이게 1조 3,600억 원이 넘고요.

다른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퇴직금 등에 대해서도 분할을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1심 재판부는 청구액 가운데 5% 정도에 불과한 665억 원에 대한 분할만 인정했습니다.

추가로 위자료 1억 원을 지급하라고도 판결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나온 예상보다 상당히 적은 것 같은데요?

[기자]

청구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SK주식을 '특유재산'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혼인 전부터 가지고 있던 재산과 혼인 중에 본인 명의로 취득한 재산을 뜻하는 건데요.

이혼할 때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분할 재산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캐스터]

아니 왜 인정되지 않은 거예요? 결혼 기간도 오래됐고 노 관장 아버지가 누굽니까, 당시 대통령이던 노태우인데 그 덕에 SK가 빠르게 성장했다는 말도 있었잖아요?

[기자]

최 회장은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주장했죠.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고 지목된 대한석유공사와 한국이동통신 인수는 그 시절이 아니라는 겁니다.

또 주식은 부친 최종현 선대회장에게 증여받았기 때문에 분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법원은 "노 관장이 SK 주식의 형성과 가치 상승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재산 분할을 노 관장이 요구한 SK주식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했는데요.

그룹 지분을 둘러싼 경영 안정성 문제를 고려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노 관장 측이 1심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를 할 수도 있겠네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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