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임신 중 음주하면 태아 뇌 형성 영향 미쳐"

입력 2022-11-24 10: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임신 중 소량 알코올 섭취도 태아의 뇌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3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영상의학 전문의 그레고르 카스프리안 교수 연구팀이 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태아 24명의 뇌 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임신 22~36주 사이에 촬영된 태아의 뇌 MRI 영상을 통해 모체의 알코올 섭취가 태아의 뇌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임신 여성의 알코올 섭취 설문 조사에서는 17명이 알코올음료를 일주일에 1잔 미만, 3명은 1~3잔, 2명은 4~6잔, 1명은 14잔 이상 마셨습니다.


6명은 한 자리에서 4잔 이상 마신 일이 임신 중 최소한 1번 이상 있었다고 했습니다.


분석 결과 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태아는 그렇지 않은 태아보다 사회인지(social cognition), 시청각 통합(audiovisual integration), 언어 지각(language perception)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우측 상측두구(right superior temporal sulcus)가 얇았습니다.

해당 현상은 신경세포의 신속한 신호 교환을 돕는 미엘린 수초(myelin sheath: 말이집) 형성이 지연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미엘린 수초는 신경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전선의 피복처럼 여러 겹으로 둘러싸고 있는 절연체로 신경세포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도록 돕습니다.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대뇌피질의 주름 형성(gyrification)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대뇌피질은 대뇌의 겉 부분으로 호두처럼 복잡하게 주름이 잡혀있으며 표면을 향해 융기된 이랑들과 그 사이사이 움푹 들어간 고랑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많은 주름은 두개골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대뇌피질의 표면적을 확대해 인지기능의 수행 능력을 증가하게 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음 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영상의학 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