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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 얼마나 됐다고 벌써 골키퍼 잔혹사..네덜란드 골키퍼는 늦게 꽃피운 데뷔전

입력 2022-11-22 17:04 수정 2022-11-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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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조별리그 경쟁에 돌입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시작부터 골키퍼들의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팀 수비수와 충돌한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는 뇌진탕 증세를 보여 교체됐고, 세네갈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는 유효슈팅 3개 중 2개를 골로 내줬습니다.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      해리 케인이 올린 크로스를 막아내려던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와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가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 해리 케인이 올린 크로스를 막아내려던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와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가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시간으로 어젯밤(21일) 열린 이란과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에서는 전반 초반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이를 막으려던 이란 골키퍼 베이란반드가 동료 수비수 호세이니의 머리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치며 쓰러진 겁니다. 골키퍼 베이란반드는 코피를 흘리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8분 동안 그라운드에 누워있던 베이란반드는 경기를 뛰겠다며 다시 일어났지만 2분 뒤 스스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내고 다시 쓰러졌습니다. 결국, 이란은 주전 골키퍼 베이란반드 대신 A매치 경험이 4경기에 불과한 호세인 호세이니를 투입해야 했습니다. 결과는 2-6 완패였습니다.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      해리 케인이 올린 크로스를 막아내려던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와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가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 해리 케인이 올린 크로스를 막아내려던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와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가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열린 세네갈과 네덜란드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선 양 팀 수문장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양팀은 접전을 펼쳤습니다. 양 팀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반 39분 네덜란드 프렝키 더 용이 균형을 깨트렸습니다. 더 용은 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코디 각포가 뛰어올라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해 네덜란드에 1-0 리드를 안겼습니다. 세네갈 골키퍼 멘디가 펀칭으로 걷어내려 했지만 각포의 머리가 더 빨랐습니다. 멘디는 종료 직전, 데파이의 왼발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제대로 처리 하지 못했습니다. 세컨볼 상황에서 결국 뒤따라오던 데이비 클라센이 쐐기골을 넣었습니다. 멘디는 네덜란드 유효슈팅 3개 중 2개를 골로 허용했고, 네덜란드는 2-0 승리로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세네갈과 네덜란드 경기. 네덜란드 코디 학포가 후반 39분 헤더로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세네갈과 네덜란드 경기. 네덜란드 코디 학포가 후반 39분 헤더로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네덜란드의 골키퍼 노페르트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세네갈의 유효슈팅 4개 모두를 막아내며 선방쇼를 보였습니다. 28세의 노페르트는 2013년 히렌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습니다. 이후 NAC 브레다, 포지아, 고 어헤드 이글스에서 뛰면서도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2년 전 선수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히렌벤과 2년 계약을 맺은 이후 주전 골키퍼로 뛰는 게임이 늘었고, 루이 판할 감독의 부름을 받아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감독의 기대에 걸맞게 노페르트는 월드컵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네덜란드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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