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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서장 피의자 소환…"죄송하고 또 죄송"

입력 2022-11-21 09:29 수정 2022-11-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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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사진=연합뉴스〉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책임 소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21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서장은 특수본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고인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정말로 죄송하고 또 죄송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시 한번 경찰서장으로서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평생 죄인의 심정으로 살겠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 전 서장은 '기동대 투입과 관련해 서울경찰청과 말이 다르다'는 물음에 대해선 "그 부분은 제가 알고 있는 내용 사실대로 말씀드렸다"며 "어떻게 보고받고 그런 세부적인 부분은 제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 전 서장은 국회에서 "112상황실장이 서울청 주무 부서에 (기동대) 지원을 요청했다"며 "서울청이 (참사) 당일 집회·시위가 많아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이 왔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청은 이런 요청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특수본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에서 용산경찰서가 기동대를 요청했다는 명확한 근거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만약 수사 결과 이 전 서장의 국회 증언이 거짓으로 확인되면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가 추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조사에서 이 전 서장을 상대로 참사 현장에 뒤늦게 도착하고 경찰 지휘부에 보고를 지연한 경위가 무엇인지, 기동대 배치 요청 등 핼러윈 축제 사전 대비는 어떻게 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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