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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분량 무의미" 히든카드 된 김성철·차은우

입력 2022-11-20 12:31 수정 2022-11-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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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빼미' 김성철·'데시벨' 차은우 스틸 〈사진=NEW, 마인드마크〉영화 '올빼미' 김성철·'데시벨' 차은우 스틸 〈사진=NEW, 마인드마크〉

칭찬을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분량을 떠나 본연의 캐릭터로 빛나면서 동시에 작품에 대한 관심까지 이끄는 기특함을 발휘했다.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데시벨(황인호 감독)'과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올빼미(안태진 감독)'가 주인공 못지 않게 돋보이는 신스틸러 캐릭터 활용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시사회 직후 호불호 없는 호평에 휩싸인 '데시벨' 차은우와 '올빼미' 김성철이다. 이들은 작품을 직접 봐야만 확인할 수 있는 깜짝 활약으로 사전 정보 외 추가 기대 포인트가 됐다.

'데시벨' 개봉 전 후 가장 많이 이름에 오르내리고 있는 차은우는 반박 불가 영화의 복덩이가 됐다.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의 이야기를 그린 테러 영화에서 차은우는 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역을 맡아 사건이 발생하는 실질적 이유로 존재한다. 짧은 헤어스타일부터 제복 패션 등 비주얼은 물론, 강인한 눈빛과 보호 본능 자극하는 분위기로 관객들의 감정을 좌지우지했다.

영화 '데시벨' 차은우 스틸 〈사진=마인드마크〉영화 '데시벨' 차은우 스틸 〈사진=마인드마크〉

배우 차은우가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데시벨'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시벨'(감독 황인호)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로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등이 열연했다. 11월 16일 개봉.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022.10.21/ 배우 차은우가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데시벨'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시벨'(감독 황인호)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로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등이 열연했다. 11월 16일 개봉. 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ky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022.10.21/

김래원, 이종석 등 선배들과 무리 없이 호흡하고 녹아드는 차은우를 잊을만하면 한 번씩 등장 시키는 감독의 편집 포인트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영화에서는 신인이지만 글로벌 인지도를 자랑하는 차은우의 스타성은 '데시벨'에 도움이 되면 도움이 됐지 해가 되지 않았다. 올해 스크린 안 팎으로 주목도를 높인 신예로는 '브로커' 아이유와 쌍벽을 이룬다. 감독과 배우들의 열화와 같은 극찬은 당연지사다.

'올빼미'도 히든카드가 있다. 역시 사건의 중심이자 스토리의 개연성이 되는 역사적 인물 소현세자 역의 김성철이다. 소현세자는 8년 간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다 돌아온 후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는 인조의 아들이다. 인조로 분한 유해진과는 부자 호흡, 맹인 침술사 류준열과는 세자와 담당 어의로서 특별한 마음을 나눈다. 아버지 앞에서는 긴장한 듯 하면서도 당차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침술사에게는 진심을 다하려는 성정을 심금 울리게 표현해냈다.

영화 '올빼미' 김성철 스틸 〈사진=NEW〉영화 '올빼미' 김성철 스틸 〈사진=NEW〉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안태진 감독과 배우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가 참석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안태진 감독과 배우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가 참석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왕을 처음 연기한 유해진처럼 김성철에게는 사극이라는 장르 자체가 처음.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맞춤 캐릭터를 찰떡으로 소화했다. 데뷔 초부터 연기 잘하는 배우로 눈도장을 찍었지만 또 한 번 '한예종 전설의 10학번'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김성철표 소현세자는 감독에게도 도전이었다. 안태진 감독은 "사극 발성을 어떻게 할지, 분장이 어울릴지도 몰랐는데 옷을 입히자마자 세자더라. 사극 톤도 그렇게 좋은지 몰랐다"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유해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김성철에 대해 먼저 언급하며 '놀라운 연기'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올빼미'에서 만나기 전에는 김성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다고. 어떻게 보면 단 한 편의 작품과 연기로 선배의 마음을 녹여낸 셈이다. 라디오, 웹예능 출연 등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성철은 사실 당초 매체 인터뷰 계획까지는 없었다. 하지만 유해진 발언의 힘과 기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쏟아지면서 21일 취재진과 만난다.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게 될 지, 어느 때보다 기분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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