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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일본 방문 돌연 취소…"지난달 중이염으로 아랍정상회의 불참"

입력 2022-11-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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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사진=AP 연합뉴스〉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사진=AP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번 주말 예정됐던 일본 방문을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오늘(18일) 일본 방송 TBS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가 이번 주말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방문 일정 자체가 취소되면서 회담도 무산됐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21일 도쿄에서 일본·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포럼을 열 예정이었지만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절단이 일본에 오지 않아 취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빈 살만 왕세자가 왜 일본 방문을 취소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빈 살만 왕세자의 일본 방문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일본은 전략적 파트너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의 형편이 좋은 시기에 고위층 방문이 조기에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어제(17일) 0시 30분 한국을 찾아 20시간가량 머문 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당일 저녁 태국으로 향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하고, 한국 기업 총수들과 회동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중이염을 이유로 아랍정상회의 일정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아랍정상회의는 이달 1~2일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렸습니다.

지난달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제리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빈 살만 왕세자가 압델마드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과 통화에서 아랍정상회의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왕실은 빈 살만 왕세자가 앓고 있는 중이염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의사들 권유를 받아들여 아랍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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