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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입석 금지' 첫날 혼란…당분간 '출근전쟁' 불가피

입력 2022-11-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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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부터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에서 입석 승차가 금지됐습니다. 큰 혼잡은 없었지만 버스를 제때 타지 못하는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출근길 현장을 박현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이 바쁜 걸음을 옮깁니다.

빈자리를 표시하는 숫자가 점점 줄어들더니 결국 '0'이 됩니다.

일부 승객이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문이 닫히고 결국 뒤로 물러납니다.

평소라면 서서 갈 수 있었지만 입석이 중단되면서 버스를 탈 수 없게 된 겁니다.

[윤지수/경기 성남시 성남동 : 지하철 잘못 타고 와서 (버스를 대신) 타는 거라서. 지금 벌써 늦어서. 지금 안 타면 큰일나요.]

출근도 평소보다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혜경/경기 성남시 수내동 : 평상시에 자가용을 이용해가지고 오늘 한 번 (버스) 타러 나왔는데 출근이 조금 늦어질 수 있겠네요.]

KD 운송그룹 소속 14개 버스회사는 오늘부터 입석 승객을 받지 않습니다.

[KD 운송그룹 관계자 :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문제로 인해서 뒤늦게나마 개선을 해보자 그런 거죠.]

입석 승차가 금지되는 버스는 경기도 광역버스의 절반 수준으로 1400여 대, 출퇴근길 하루 이용객은 2300명으로 추산됩니다.

정부와 경기도는 예비차량을 긴급 투입하고 좌석을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차량 공급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만큼 출퇴근길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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