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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같은 연애 예능"…무리수 혹은 신선한 시도 '사내연애'

입력 2022-11-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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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사내연애' 기자간담회. 사진=박찬우 엔터뉴스팀 기자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기자간담회. 사진=박찬우 엔터뉴스팀 기자
연애 예능 범람 속에서 쿠팡플레이 '사내연애'가 독특한 콘셉트로 승부수를 걸었다.

'사내연애'는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적, 넉살, 이미주, 안아름, 김한규 PD, 박원우 작가가 새로운 시도와 기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1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첫 공개된 '사내연애'는 연애가 곧 월급이 되는 가상의 패션회사에서 펼쳐지는 12명 남녀의 직장 로맨스 리얼리티 예능이다. 가상의 패션회사러브앤워크에 입사한 정가야, 이형석, 박정빈, 김도윤, 송단아, 방수지, 양정훈, 최욱, 박지영, 신윤아, 김성결, 장연수의 핑크빛 로맨스를 담아낸다. 정재형, 이적, 넉살, 이미주, 안아름이 MC를 맡아 러브앤워크와 시청자 사이를 연결한다.

다양한 연애 리얼리티 예능 콘셉트가 탄생한 가운데, 가장 낯선 콘셉트의 콘텐트다. 사내 연애를 한다는 설정 아래 출연진을 모았다. 분명 리얼리티 예능인데, 마치 짜여진 콩트 같다. 타 연애 리얼리티 예능과 분명한 차별점이 될 수도 있지만, 시청자를 설득하지 못할 무리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기자간담회. 사진=박찬우 엔터뉴스팀 기자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기자간담회. 사진=박찬우 엔터뉴스팀 기자

박원우 작가는 "나 또한 사내 연애로 결혼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연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은 회사인데 회사를 배경으로 한 연애 프로그램이 없더라. 그래서 이런 콘텐트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한규 PD는 "공간이 회사인 만큼, 비주얼적으로 특별하다. 12명의 남녀가 프로젝트 업무를 보면서 싸우기도 하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탕비실, 비상계단 등 비밀스러운 공간까지 카메라를 설치해 이들의 감정을 더 세밀하게 쫓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한규 PD는 "드라마로 오해받기도 한다"면서 "대본과 연출은 전혀 없었다. 감정 변화나 대화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 출연자들이 몰입을 많이 했기 때문에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출연진이 메인 PD와 작가의 얼굴을 모를 정도로 숨어있었다. 그 안에서 감정을 쌓아나가니, 신기하게도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풀리더라"고 밝혔다.

정재형 등 MC들은 시청자들보다 앞서 '사내연애'의 세계관에 몰입했다. 세계관 안에서 패션회사러브앤워크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정재형은 '사내연애' 에 관해 "'워크앤러브'가 아니라 '러브앤워크'다. 사랑이 먼저"라면서 "요즘 친구들 입장에서 보면 제일 하고 싶은 게 연애가 아닐까. 신입사원들에게 최고의 복지는 연애다. 그걸 적극적으로 장려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연애를 하면 돈을 주는 회사라니. 어디 있는 회사인지 나도 가고 싶다"는 이미주는 "출연진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나도 모르게 과몰입하게 되더라"고 밝혔고, 이적은 "결혼 전이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 회사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기자간담회. 사진=박찬우 엔터뉴스팀 기자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기자간담회. 사진=박찬우 엔터뉴스팀 기자

'사내연애'는 연애 리얼리티 예능의 범람 속에서 새로운 킬러 콘텐트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박원우 작가는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는 정말 다르다. 이 시점에서 실제로 사귀고 있는 커플이 있을 정도"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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