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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자 MVP' 탄생…이정후 "이제 제 이름으로 야구"

입력 2022-11-17 21:12 수정 2022-11-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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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버지와 아들이 둘 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또 최고의 선수만이 받는 MVP가 될 확률, 얼마나 될까요? 이 어려운 일을 키움의 이정후가 해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무릎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면서 골프처럼 퍼올리고 낮게 떨어지는 공은 당구처럼 맞혀냅니다.

이정후 하면 어떻게든 공을 맞추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게 다는 아닙니다.

공을 보내달란 팬에게 정확하게 홈런을 배송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으로 모두를 들끓게 하며 프로야구 최고 스타가 누군지 증명한 이정후.

올시즌 타율과 타점 등 타격 5관왕에 오른데 이어 프로야구 MVP도 차지했습니다.

28년 전, 24살의 같은 나이에 MVP를 거머쥔 아버지 이종범과 꼭 닮았습니다.

'아버지처럼만 하라'며 이종범의 아들로 시작했던 야구 인생.

[이종범/LG 트윈스 코치 (2021년 / JTBC '아는 형님') : '너는 태어나니까 아빠가 이종범인데' 좋은 얘기보단 나쁜 얘기들이 더 많아. 그래서 야구를 극구 반대하고.]

이정후는 언젠가 은퇴 후엔 아버지를 뛰어넘었단 평가를 받겠다며 자신만의 야구를 다짐했습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 항상 제가 아버지 아들로 살아왔는데 오늘을 계기로 제 야구 인생은 제 이름으로 잘 살아갈 거라서.]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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