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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기부금 가로채도 몰랐던 경기도…뒤늦은 현장점검

입력 2022-11-17 20:38 수정 2022-11-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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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주의 한 보호종료아동 센터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목사가 수시로 성추행을 하고 기부금까지 가로챈 정황을 저희가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해당 센터가 기부금을 받을 수 있게 허가해 준 경기도는 뒤늦게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해당 센터를 후원하는 사람들의 단체 채팅방입니다.

센터에서 성폭력은 물론 기부금까지 가로챈 정황이 알려지자 후원자들은 분노합니다.

센터 측이 보호종료아동들의 노동력을 수시로 착취했다는 제보들도 쏟아졌습니다.

[피해자 : 현장에서 벌레들 밥 주거나 알 갈아주고 그런 것도 했거든요. 6월에는 30만원 받고, 7월에는 40만원 받고…]

반면, 센터 대표이자 목사 안모 씨는 고가의 차량과 오토바이를 몰며, 보호종료아동들에게 헌금과 물품을 받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해당 센터는 지난해 법인 설립으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단체가 됐습니다.

정작 이를 허가해 준 경기도는 뒤늦게 현장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도청 아동돌봄과 관계자 : {혹시 이 단체는 지도점검 하신 적이 있으세요?} 작년에 설립돼서 현재까진 없고요.]

법인 설립 이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안 씨와 센터 관계자들이 쓴 책에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습니다.

안 대표는 노동 착취 논란에 대해 "대부분 봉사 개념으로 일했다"며 "앞으로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VJ : 장지훈·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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