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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미사일' 공방…젤렌스키 "러가 쏜 것" 반박

입력 2022-11-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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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저희가 월드 클라스에서 전해드렸지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한 가운데, 미사일 두 발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져 나토와 전 세계가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나토가 러시아가 발사한 게 아니라고 잠정 결론 내리면서 긴장 국면이 풀렸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른 주장을 했습니다. 러시아가 쏜 것이 확실하다며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시꺼멓게 피어오르는 연기.

우리 시간 어제 새벽,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6km 떨어진 폴란드 농가에 러시아산 미사일 두 발이 떨어져 민간인 2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등 나토는, 러시아의 공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안제이 두다/폴란드 대통령 : 러시아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발사한 우크라이나 미사일이 우리 영토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탄도 궤적을 볼 때 러시아에서 쏜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좀 더 보시죠.]

이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강력 반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리의 공격이 아니며 우리 것이 아니라는 것에 확신하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현장조사팀에 우크라이나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제 입장은 간단합니다. 현장조사에 우리를 참여시켜 주세요. 그것이 공정한 것입니다. 아직 어떤 결론도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나토는 회원국 30개국 가운데 한 곳이라도 공격을 받으면 집단 대응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나토 가입국이면서 유럽연합 회원국인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지자 전 세계가 긴장했습니다.

미국과 나토 모두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정리 수순에 들어간 모습이지만,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가져온 결과라며 궁극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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