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정치권 소식입니다. 이태원 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비판을 받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참사 직후의 발언이 거취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얼마 전 "누군들 폼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겠냐"는 발언을 해 또 한 번 도마에 올랐는데요. 어제(14일) 이 장관이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면서도 사퇴 요구는 거부했습니다. 여당도 이 장관을 거들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거취와 관련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겠냐"고 했다가 주말 내내 논란이 됐습니다.
결국 국회에서 사과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근황을 묻는 (기자의) 개인적인 안부 문자라고 생각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하게 생각을 합니다.]
이 장관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건 두 번째입니다.
이태원 참사 이튿날에도 책임 회피성 발언을 했다가 사흘 만에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장관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치안과 관련해 장관의 지휘 책임이 없다고 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지휘체계에서 (이상민 장관이) 치안 관련된 직위에서 제외돼 있지 않습니까.]
당장은 수습이 우선이란 취지의 말도 나왔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의원 : 확실하게 (수습)하고, 책임지고 나오면 저같이 이렇게 국회의원도 되지 않습니까. {네.} 그렇게 꼭 좀 하십시오. {네, 잘 알겠습니다.}]
이 장관도 발언에 대해선 사과했지만, 사퇴는 거부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현재의 자리에서 제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책임을 가장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