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각각 호날두와 수아레스, 두 골잡이를 맨 앞에 내세웠습니다. 월드컵에서 이들과 맞설 우린 어떤 카드를 내밀어야 할까요?
먼저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 대한민국 1:2 우루과이|남아공 월드컵 16강전 (2010년) >
수아레스의 이 골이 우리에겐 참 아팠습니다.
이 한 방에 무너졌고, 우리나라는 남아공 월드컵 8강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12년이 흘러 우루과이는 다시 수아레스를 꺼내들었습니다.
서른 다섯으로 동갑내기인 카바니까지 불러들이며 누녜스 같은 젋은 선수들과의 공존을 꾀했습니다.
< 포르투갈 3:3 스페인|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018년) >
상대 골키퍼가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이 골로 호날두는 2018년 월드컵에서도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주춤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또 뽑혔습니다.
월드컵만 벌써 5번째입니다.
[페르난두 산투스/포르투갈 감독 : 호날두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우승하고자 하는 엄청난 굶주림이 있습니다.]
포르투갈 역시 월드컵 같이 큰 무대에선 경험보다 더 큰 자산은 없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월드컵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그리고 팀 전체를 이끄는 리더의 가치를 내세웠습니다.
그렇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팀 축구에 끌려가듯 수세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는 한 걸음 더 뛰고, 한발 더 빠른 우리만의 축구를 내세운다면 2002월드컵 포르투갈전처럼 승부는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르고, 포르투갈과 맨 마지막에 만납니다.
또다른 팀 가나까지 모두 버거운 상대들입니다.
우리의 1차 목표는 1승, 그걸 기반으로 16강에 나가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국제축구연맹(FI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