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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엮인 남북…'무기 우회지원 논란' 나란히 부인

입력 2022-11-11 20:08 수정 2022-11-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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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국방부의 주장이 맞다고 해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회 지원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접 언급한 적도 있습니다. 북한 역시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공교롭게 남과 북이 모두 부인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갑자기 우리나라를 언급하며 공개 경고를 했습니다.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려 한다며,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지난 10월 28일 :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늘 인도적인, 평화적인 지원을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해왔고 살상 무기라든가 이런 것은 공급한 사실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미 간 포탄 수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미국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푸틴 대통령도 이를 염두에 둔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미국이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그 부족분을 우리가 채워주는 형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폴란드와 체결한 8조원 규모 무기계약도 이같은 이유로 '우회지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가능성을 언급한 푸틴 대통령이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역시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다는 의혹을 받고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현지시간 9일) : 북한은 (무기 지원을) 부인하고 있지만, 우리는 북한이 비밀리에 상당수의 포탄을 러시아에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남북 모두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모두 관여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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