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간선거, 우리와도 무관하지 않죠. 특히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북한이 미국의 중간선거 전에 7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구체적인 시기까지 예상했었는데 우려했던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습니다. 북한이 선거 결과를 본 뒤, 효과를 극대화할 시기를 저울질 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 안에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지난 9월 28일) : 국정원에서는 10월 16일 제20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 그 이후랑 11월 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이 제시한 시한이 지났지만 핵실험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습니다.
[권영세/통일부 장관 (지난 7일) : (핵실험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주 임박했을 때 보이는 징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아직은 없는 거 같고요.]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본 뒤 시기를 저울질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때 할 것"이라며 "미국 중간선거 결과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어느 곳이 의회권력을 장악하더라도 당분간 북핵 이슈에 대한 정책이 바뀌지 않을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국의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은 동일합니다.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따라서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대북정책은 큰 변화가 없을 거고, 미국의 강경한 대북정책도 유지될 걸로 보여집니다.]
결국 북한이 미국의 정치구도와 상관없이 자신들이 선택한 스케줄대로 움직인다면, 당분간 한반도의 긴장 상태는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