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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로 16년 전 미제 사건 풀었다…김근식, 다시 법정에

입력 2022-11-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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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소를 하루 앞두고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6년 전 강제추행 혐의가 새롭게 드러났는데 당시 사건 기록에 남아있던 용의자의 DNA가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감옥에서 보낸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

16년 전 저지른 성범죄가 드러나 다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2006년 9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아동을 흉기로 위협해 강제 추행한 혐의가 새롭게 확인된 겁니다.

검찰은 김씨의 수법과 비슷한 당시 미제사건을 하나하나 다시 조사하다 해당 사건이 김씨의 범행인걸 파악했습니다.

수사 기록에 남은 범인의 DNA 정보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검찰 관계자 : 전수조사하던 중 유사한 범행의 수법인데 DNA 확보가 됐고. 그게 김근식하고 수법이 매우 유사하고 시기도 비슷하고 해서 대조를 하게 된 거죠.]

감정 결과를 토대로 자백도 받아냈습니다.

성추행 공소시효는 10년인데, 피해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성인이 된 다음부터 계산합니다.

16년 전 사건이지만 김씨가 다시 법정에 서는 이유입니다.

다만 검찰은 지난달 구속 영장 발부 사유였던 김씨의 '인천 지역 아동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김씨가 교도소에 수감중이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김씨가 교도소에서 교도관을 두 차례 폭행하고 재소자를 네 차례 상습 폭행한 혐의도 추가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김씨에 대해 전자장치 부착과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도 함께 청구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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