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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북 도발 수위 최고조…"기술 부족해 남측 겨눈 듯"

입력 2022-11-02 20:05 수정 2022-11-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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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제윤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울릉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국민들이 가슴을 졸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늘(2일) 아침에 깜짝 놀라셨을 화면, 잠시 보시겠습니다.

바로 이 화면입니다.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는 게 모든 TV화면에 나갔습니다.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민방위 관련 기관에서 공습경보가 자동으로 발신됐고, TV자막으로도 송출이 된 겁니다.

2016년 2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해 백령도, 대청도 일대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이후 약 6년만입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로 우리는 애도의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일으킨 대대적인 도발입니다. 어떻게 봐야됩니까?

[기자]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더 당황했을 가능성 큰데요.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설명 들어보면, 북한이 자기네 계획대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는 차원이기 때문에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나오는 분석들이 있습니다. 미국을 향해서 협상을 하려는 목적이다라는 건데 최근에는 도발의 패턴이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우리를 직접 위협하고 있거든요.

[기자]

그렇죠. 대미용이라면,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나 핵실험 같은 도발을 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최근 도발은 동해상 단거리 미사일발사 이외에도 전투기 출격, NLL 근처 해상 포격 등 주로 대남용 도발 성격을 띄고 있었습니다.

제가 당국과 전문가들 취재를 해보니 기술적 측면 때문에 대남 도발에 집중한단 분석이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만한 수단이 마땅치 않을 거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는 건 아직 멀었어요.]

즉, 지금은 대남도발 통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미국의 관심을 끄는 우회 전략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핵실험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게 초미의 관심인데, 국정원이 날짜를 특정해가지고 그 이전에 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11월 7일, 미국의 중간선거 이전인데 가능성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그건 며칠 남았기에 예단은 이르지만, 이 시기를 넘길 가능성도 나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늘 "언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어느 특정 기간에만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을 세우지 않는다"고 했거든요.

한국과 미국 등이 예측하는대로 핵실험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을거란 분석입니다.

다만, 이번에 핵실험을 한다면, 소형화, 즉 전술핵을 만드는 기술을 테스트하는거라 이 역시 멀리 떨어진 미국보다, 가까운 우리나라가 더 위협에 노출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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