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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북 탄도미사일 NLL 이남에 탄착…상당히 이례적인 발사"

입력 2022-11-02 10:18 수정 2022-11-02 15:46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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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앵커]

그러면 북한 전문가분을 한 분 연결해서 이번 상황에 대해서 한번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가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 교수님, 지금 취재기자 얘기로 지금 합참도 확인을 했고요. 북한이 쏜 미사일이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이 정도 거리라면 북한이 어떤 미사일을 쐈을 걸로 보시는지요.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지금 북한이 쏜 미사일이 3발 중의 1발이 NLL 이남이었고 울릉도 서북방 167km 해상이라고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치면 단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단거리 미사일이요.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이제까지 북한이 10여 차례 미사일 발사하고 있고 지금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진 건데 이 정도면 단거리 미사일 그래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계속 쐈지 않습니까, 요근래에. 그래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이 되고요. 좀 특이할 만한 것은 NLL 이남 수역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쏘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에. NLL 이북 수역으로. 그러니까 NLL이 서해에도 있고 동해에도 있습니다. 동해는 군사분계선에서 직선으로 그어서 NLL을 우리가 남북이 나눠 갖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NLL 이남 수역으로 미사일이 발사가 됐다. 물론 탄착지점은 공해상입니다마는. 어쨌든 상당히 이례적인 발사가 이번에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일단은 울릉도 주민들이 상당히 놀라셨을 수도 있고요. 아직까지 공습경보가 해제됐다는 얘기도 아직 없기 때문에 주민들이 상당히 사이렌을 듣고 상당히 놀라셨을 것 같은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하더라도 그 미사일의 궤적을 아마 우리가 추적을 할 건데요. 그 궤적이 정확하게 탄착거리를 처음부터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질 때는. 그렇기 때문에 방향이 울릉도 방향이라면 당연히 공습경보가 울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봐지고요. 그렇게 보면 상당히 위협적인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 이렇게 우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셨지만 북한이 올해 들어서 탄도미사일 발사, 이번이 26번째로 보여지고 있고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만 따지면 15번째라고 그러고.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NLL 이남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고 그러니까 성격이 이전과는 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우리가 주목해야 될 부분이 이제 NLL 이남 26km 지점이라고 지금 속보에는 뜨고 있는데요. 속초에서 동쪽으로 57km이고 울릉도 서북방 167km의 공해상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공해상으로 미사일을 쐈다. 어쨌든 탄착지점이 공해상이다라고 하는 부분은 맞습니다마는 방향 자체가 우리 NLL을 넘어서 공해상으로 떨어졌거든요. 그러니까 과거에 보면 북한이 동해안 쪽에서 미사일을 쏘거나 또는 서해 쪽에서 미사일을 동쪽으로 쏜다고 하더라도 대체로 중거리 미사일 같은 경우는 일본 열도를 넘어가는 경우가 최근에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런 경우는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지금 일본의 북쪽 지역으로 가서 넘어갑니다, 보통.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는 물론 단거리 미사일이지만 NLL 선상을 넘어서 동해상으로 떨어졌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논란거리이고 또 북한이 남측에 대해서 상당히 위협적인 그런 행동이 나왔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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