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김장재료 및 채소 판대매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5%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5.7%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5.7% 5.6%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6.0%), 7월(6.3%) 6%대까지 치솟았다가 5%대로 꺾인 뒤 다시 확대된 겁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지난해와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5.2% 올랐습니다.
배추는 72.3%, 무는 118.1% 올랐으며 쌀과 고구마는 각각 15.0%, 14.9% 내렸습니다.
같은 기간 공업제품은 6.3% 상승했습니다. 경유가 23.1%, 등유가 64.8% 올랐고 휘발유는 2.0%, 컴퓨터는 6.0% 내렸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서비스(4.2%)는 상승했습니다. 집세가 1.7%, 공공서비스가 0.8%, 개인 서비스가 6.4% 올랐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6.5% 올랐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쌀, 배추, 쇠고기 등 소비자가 자주 사는 생필품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깝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11.4% 올랐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선채소가 21.7%, 신선과실이 4.2%, 신선어개가 6.6%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