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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질런트 스톰'에 "계속 도발시 강화된 다음 조치 고려"

입력 2022-11-01 09:54 수정 2022-11-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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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F-35A 전투기가 청주기지 활주로를 이륙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한미 공군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F-35A 전투기가 청주기지 활주로를 이륙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올 경우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오늘(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는 외부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자주권과 인민의 안전, 영토완전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자기 안보이익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 엄중한 사태의 발생을 바라지 않는다면 무익 무효의 전쟁연습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앞으로 초래되는 모든 후과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미는 어제(지난달 31일)부터 F-35A와 F-35B 등 군용기 240여 대를 동원해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4일까지 진행됩니다.

또 북한은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침략 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외무성은 "비질런트 스톰은 조선반도 유사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데 기본 목적을 둔 침략형 전쟁 연습"이라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올해에 들어와 연중 매일 벌려놓고 있는 대규모 전쟁 연습소동으로 하여 조선반도는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 도수가 가장 고조된 열점으로 되었고 지역의 안보환경은 더욱더 엄혹해졌다"고 했습니다.

이어 "세계 그 어디에서도 기간과 규모, 내용과 밀도에서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벌리고 있는 합동군사연습처럼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군사훈련을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지난 4월 연합지휘소 훈련과 8월 을지프리덤실드, 9~10월 진행된 대규모연합해상훈련 등을 거론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각본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인민군 부대들의 최근 군사훈련들은 미국과 남조선에 의해 조성된 불안정한 안보환경 속에서 진행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며 "미국이 연례적, 방어적 훈련의 간판 밑에 우리를 군사적으로 자극해 대응조치를 유발시키고 우리에게 정세 격화의 책임을 전가하려고 획책하고 있지만 평화와 안전파괴의 주범으로서의 정체를 언제까지나 숨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끝으로 외무성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주권국가의 정권 종말을 핵전략의 주요목표로 삼는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력사용을 기도할 경우 자기도 대등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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