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이 안치됐던 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이송이 됐던 일산 동국대병원에 이가람 기자가 지금 나가 있습니다.
이가람 기자, 지금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이곳 일산 동국대병원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이르면 오전부터 희생자들의 입관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곳은 희생자 154명 중 14명이 이송돼 가장 많은 희생자가 안치된 곳이었습니다.
유족들은 이곳에서 가족의 시신을 확인한 뒤 어제(30일) 저녁부터 빈소를 어디에 마련할지 논의했고 대부분 집 근처 장례식장으로 시신을 다시 이송했습니다.
어젯밤 시신을 다른 장례식장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유족들이 오열하는 울음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유족들이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면서요? 어떤 일이었습니까?
[기자]
장례를 위한 후속 조치가 늦어져 일부 유족이 항의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희생자 유족 : 지금 검안서요? 지금 몇 시간 동안 기다리고 있어요. 일괄적으로 준대요. 저 수원까지 가야 돼요.]
시신을 옮겨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는 검안서가 필요한데 발급이 늦어져 유족들이 분통을 터뜨린 겁니다.
결국 경찰 측은 우선 유족에게 검안서 없이 시신을 이송할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 현장에서 있었던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앞으로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합동으로 희생자와 유족에게 장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부터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운영된다면서요?
[기자]
서울시는 오늘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합니다.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며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분향소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합동분향소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용산구도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