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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53명 중 150명 신원 확인…현장엔 추모객 발길

입력 2022-10-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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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에서 안타까운 참사가 일어난지 이제 만 하루가 다 되어 갑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153명, 부상자 103명으로 희생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 원인과 수습 상황, 앞으로의 대책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사고 현장으로 연결합니다. 김필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희생자 153명으로 전해드렸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사고 희생자는 1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150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는 3명입니다.

희생자 중 여성은 97명, 남성은 56명으로 여성의 숫자가 많습니다.

외국인 희생자는 25명이고, 국적은 중국,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현장에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태원역 앞부터 통제선이 처져 있어 일반 시민 분들은 들어가는 게 불가능합니다. 

시민들은 이곳 이태원역 1번 출구 통제선 바로 앞에서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출구 근처에는 하얀 국화와 검은 장미로 만든 곰 인형 또 막걸리와 포도주도 있습니다.

추모객를 만나봤습니다.

[강모 씨 : 이 부근에 살아요 어제 저녁에 보고 가벼운 사고인 줄 알았어요. 이 골목도 잘 알고. 갑자기…(사망자) 숫자도 잘못 본 것 같아요. 이거 작은 숫자가 아니에요.]

어제 구조를 도왔던 시민분이 마음이 너무아파 다시 찾았다며 꽃을 현장 가장 가까운 곳에 놓아달라고 취재진에게 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하철 화장실에서 눈물을 훔치는 시민, 그리고 친구를 잃고 망연자실한 시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당국의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일단 경찰은 사고 당시 골목을 정면으로 비추는 가게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어떻게 사고가 시작됐는지를 분석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소방관들은 해당 골목길 등 주변 길가의 폭을 쟀습니다.

취재진도 길가 폭을 재봤는데 사고가 난 골목길처럼 이태원역으로 내려가는 길은 전반적으로 폭이 좁아집니다.

골목길의 좁은 폭과 사고의 연관성을 확인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사고 현장 주변 이태원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인파로 붐볐던 어제와는 달랐습니다.

일단 지금 제 앞에 있는 가게도 휴무 공지를 붙여놨는데요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은 상황입니다.

용산구청도 영업을 중단할 것으로 권고하는 공문을 가게 곳곳에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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