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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부터 세월호까지…또다시 되풀이된 '대형 참사'

입력 2022-10-30 19:20 수정 2022-10-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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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가 난 참사입니다. 그동안 대형 사고가 날 때마다 인재라는 지적과 함께 대책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이번에도 참사를 막지 못했는데요.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듯 가운데가 폭삭 주저 앉은 건물.

우리 기억 속 가장 끔찍한 참사 중 하나인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입니다.

강남 한복판 초대형 참사로 숨진 사람은 502명.

조사 결과 설계부터 시공, 건물 관리까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고 이후 건축법의 대대적 손질이 이어졌습니다.

도심 속 최악의 화재 사고는 1971년 대연각 호텔 사곱니다.

사망자는 163명.

한밤 중 시작된 불은 21층 건물을 집어 삼켰고 투숙객들은 창밖으로 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사고 이후 소방법 개정이 뒤따랐습니다.

테러 성격의 참사도 있습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삽니다.

사망자 192명.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50대가 열차에서 인화성 물질에 불을 붙였고 객차 12량을 모두 불태웠습니다.

유독가스는 열차는 물론 역사도 뒤덮어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 사고로 국내 지하철 설비 기준은 완전히 새로 태어났습니다.

도심 속 참사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사건.

바로 세월호 참사입니다.

사망자는 304명.

수학여행을 위해 제주행 배에 탄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등이 희생됐습니다.

제대로 구조되지 못해 숨진 학생들을 지켜본 우리의 머리 속엔 지금도 사회적 트라우마가 남았습니다.

초대형 참사는 대부분 허술한 법과 제도, 관리 소홀 등이 겹쳐 벌어집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 역시 당국의 철저한 원인규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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