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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속 여야…"사고 수습과 대책에 집중해야" 한 목소리

입력 2022-10-3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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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정치권 대응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국회에서는 오전부터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여야는 사고수습이 우선이라며, 한 목소리로 소속 의원들에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습니다.

이지혜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여야 모두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죠?

[기자]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오전에 각각 긴급회의를 열고 사고 원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여당의 책임자로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경찰에 신원 파악과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통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비공개로 전환해 회의를 진행 중이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입장을 냈죠?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다 제쳐두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회의가 끝난 뒤 이태원 참사 문제를 다루기 위한 대책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예정됐던 전국위원장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 등 선거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고, 축제성 행사를 취소하고 정치구호성 현수막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특히 한 목소리로 의원들에게 불필요한 언행을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소속 의원 전원에게 "일체의 지역구 활동 등 모든 정치활동과 체육활동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회의 후 "모든 지역 당협위원회에 불요불급 행사 축제 자제를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도 국회 긴급최고위를 열기 전에 박홍근 대표가 소속 의원 전원에게 공지를 보냈습니다.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활동 등은 중단해달라"며 "의원님을 비롯한 소속 지방의원과 보좌진 등 발언이나 SNS 글 게시 등에 매우 신중을 기해달라"고 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등 사고 수습이 먼저인 만큼, 이를 저해할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켜선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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