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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경제] 백화점서 유명작가 그림 쇼핑을?…일상으로 들어온 예술

입력 2022-10-29 19:00 수정 2022-10-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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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반기 시장 규모가 5300억원이 넘을 정도로 미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요. 미술관이 아닌 곳들에서도 그림을 사고, 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똑똑! 경제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 걸려 있지만 이곳은 미술관이 아니라 서울의 한 백화점입니다.

작품마다 가격표가 붙어 있는데요. 모두 판매하는 겁니다.

하지만 작품을 사지 않아도 해외 유명 작가의 그림까지 맘껏 볼 수 있습니다.

쇼핑하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작품 사진도 찍어봅니다.

[주혜인/큐레이터 : 주말이 되면 작품만 관람 하시기 위해서 가족분들이 함께 나오시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카페 안에도 유명 작품을 둬서 바로 앞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100여 점의 작품을 매달 교체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특정 그림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었습니다.

젊은 층에 인기 있는 도도새 그림이 이렇게 대형마트 매장까지 장식하고 있는데요.

알고 보니 새로 나온 캔맥주에 이렇게 도도새 그림이 들어간 겁니다.

사은품에도 도도새 그림이 들어있어서 일부러 사러 가는 미술 팬도 많습니다.

여기는 서울의 한 전시장인데요. 이렇게 바닥부터 곳곳이 녹아 흘러내리는 이미지로 가득합니다. 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테마로 했기 때문입니다.

조형물이나 그림은 물론이고 마치 표면이 움직이는 것 같은 작품이나 미디어 아트까지 다양한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남효주/서울 서초동 : 전시회를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다니는 것 같아요. 대중성 있는 브랜드랑 예술의 협업을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양민정/전시 기획자 : 일단 전시 관람객이 평소보다 두세 배 정도 늘어났고요. 제품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이런 예술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또 아름답게 표현된 모습들을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고요.]

아이스크림을 파는 임시 매장도 인기 작가의 조형물로 꾸며 놓았습니다.

미술품이지만 어린아이도 쉽게 앉아보고 만져볼 수 있습니다.

[박세윤/경남 창원시 삼정자초 1학년 : 재밌었어요. (뭐가 재밌었어요?) 부드러워 가지고…신기한 거 많아서요.]

국내 미술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바라볼 정도로 커지면서 예술 작품도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 영상그래픽 : 장희정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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