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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이브, 화성에 운석 떨어져…대형 충돌구 확인"

입력 2022-10-28 11:00 수정 2022-10-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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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표면에 생긴 운석 충돌구. 〈사진=NASA 제공〉화성 표면에 생긴 운석 충돌구. 〈사진=NASA 제공〉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화성이 운석과 충돌해 표면에 대형 충돌구가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시간 27일 화성 지질 탐사선인 '인사이트'와 '화성 정찰 궤도선(MRO)'이 운석 충돌에 따른 지진파와 화성 표면에 생긴 충돌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 운석 충돌은 지난해 12월 24일 발생했습니다.

크기 5~12m로 추정되는 운석이 화성의 엷은 대기를 그대로 통과해 아마조니스플라니티아로 불리는 평원지대에 떨어져, 화성 표면엔 축구장보다 넓은 폭 150m, 깊이 21m 새로운 충돌구가 생겼습니다.

이 충격으로 지진이 발생했는데, 분출물 일부가 37㎞ 떨어진 곳까지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지를 뒤집어 쓴 인사이트호의 모습. 〈사진=NASA 제공〉먼지를 뒤집어 쓴 인사이트호의 모습. 〈사진=NASA 제공〉
인사이트호 연구진 중 한 명인 잉그리드 다우바 박사는 "이 정도 규모의 새로운 충돌을 발견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지질학적 역사에서 흥미로운 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성 정찰 궤도선 MRO가 확인한 충돌구 주변에서는 화성 표면 아래에 있던 바위 크기의 얼음덩어리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운석이 충돌한 곳은 화성에서 가장 따뜻한 곳인데, 이곳에서 땅속의 얼음덩어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울러 지진파 분석을 통해 화성 땅속 마그마의 존재도 확인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지진계와 토양 열 측정기를 화성 표면에 내려 화성 내부 구조를 살펴본 인사이트호는 최근 화성에 불어닥친 먼지 폭풍 때문에 전력이 약해져 앞으로 6주 안에 활동을 멈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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