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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이재용 회장'…취임식 없는 '조용한 승진'

입력 2022-10-27 20:25 수정 2022-10-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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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27일)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부회장에 오른 지 10년 만이고, 아버지 고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지 2년 만입니다. 따로 취임식은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습니다.

이사회는 대외 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만큼 책임경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승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따로 취임식을 열지 않았고 취임사도 내지 않았습니다.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한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도 재판에 출석했는데, 이때 짧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 만들어보겠습니다.]

이 회장은 앞서 2012년 삼성전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지만, 투병기간이 이어졌던 만큼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은 미뤄졌습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1년6개월 실형을 산 영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이후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해왔고, 2018년부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부회장을 '총수'를 뜻하는 동일인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가석방된 이 회장은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이 된 상태입니다.

2년 전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이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절반을 상속받았습니다.

삼성생명은 지분 8.51%를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대주주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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