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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해·귀여워" 구준엽·서희원 꿀 떨어지는 신혼부부 텐션

입력 2022-10-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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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그 타이완(Vogue Taiwan) 영상 캡처〉〈사진=보그 타이완(Vogue Taiwan) 영상 캡처〉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는 말의 정석이다. 알콩달콩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는 구준엽(53)과 서희원(46)의 모습이 영상으로도 확인됐다.

보그 타이완(Vogue Taiwan)은 25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앞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던 구준엽과 서희원의 '부부 퀴즈' 추가 콘텐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구준엽과 서희원이 서로에게 자신과 관련된 질문을 던져 답을 맞추면 되는 것.

본격적인 퀴즈에 앞서 구준엽과 서희원은 가벼운 시작부터 이심전심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누가 더 많이 먹냐'는 질문에 둘 다 구준엽을 꼽았고, '누가 더 성격이 좋냐', '외출할 때 누가 더 오래 걸리냐'는 질문에 모두 구준엽을 지목한 것.

특히 구준엽이 '성격 좋은 사람'으로 자신을 선택하자 서희원은 "뻔뻔해"라고 한국말로 말하면서도 "오빠는 성격이 정말 좋다. 지금까지 화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구준엽을 바라봤다. 구준엽은 "희원이가 나에게 워낙 잘해주는데, 포용력은 내가 더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 퀴즈를 통해서는 20년 전부터 쌓은 추억들이 속속 공개됐다. 구준엽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줄기콩"을 말한 서희원에 구준엽은 "맞다. 20년 전 먹었던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 줄기콩에 밥 먹는 걸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서희원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 3편을 모두 맞춰 서희원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서희원은 중국어로 리메이크 된 클론 노래 3개 중 2개를 맞춰 아쉬움을 표했다. "나이가 들어 기억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한숨 쉬는 서희원을 구준엽은 마냥 귀여워 했다.

타투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구준엽은 서희원 몸에 있는 타투를 "9개"라고 생각했지만, 총 10개였다. 심지어 떠올리지 못한 하나는 구준엽이 직접 해 준 타투라고. 서희원은 "오빠가 직접 해준건데도 까먹었나 보다"며 웃었다.

서희원은 "우리가 결혼반지를 타투로 하기로 해서 기계를 샀다. 밤에 같이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저 패턴 너무 괜찮다!' 해서 하게 된 타투가 있다. 내가 허벅지에 오랫동안 화상 흉터 같은 빨간 흉터가 있었는데 그걸 오빠가 작은 사람으로 그려줬다. 꼭 본인 몸에 먼저 하고 나에게 새겨주는데 오빠 몸에 새기는게 더 예쁜 것 같다"고 귀띔해 또 한 번 좌중을 미소 짓게 했다.

구준엽의 신발 사이즈는 나라마다 표기하는 사이즈 호칭이 달라 맞추는데 애를 먹었다. 과거 구준엽에게 신발을 선물한 적 있다는 서희원은 "그 땐 오빠가 자고 있을 때 몰래 발을 그렸고, 그 그림을 신발 가게에 들고 가서 같은 사이즈의 직원을 찾아 물어보고 신발을 샀다"며 구준엽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함께 한 첫 해외여행은 일본 도쿄, 서희원은 "당시 우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매일 라이브로 나가서 주말에만 가까운 나라를 골라 갈 수 있었다. 도쿄가 가까워 자주 갔다. 설날에는 발리도 갔다"고 회상했다. 구준엽은 "그 때 우리가 트랙 자켓을 같이 샀었는데, 희원이가 그걸 '유성화원'에서 입고 나왔더라"로 밝히기도 했다.


함께 본 첫 영화는 주성치의 '대화서유'. 주성치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는 서희원은 "난 너무 재미있는데, 사람들은 그 재미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동생도 '여러 번 볼 영화는 아니다'고 했다. 같이 봐 줄 친구를 찾고 싶어서 오빠와 봤는데, 자막 번역도 없고 줄거리도 복잡해서 보는 내내 오빠는 왜 내가 웃는지 이해 못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영화를 보면서 신나게 웃는 서희원만 바라 봤다는 걸 간접적으로 표현해 넘사벽 사랑을 실시간으로 내비쳤다.

서희원을 감동 시킨 행동에 대한 생각도 사뭇 달랐다. 구준엽은 "음악 선물"을 말했지만, 서희원은 "가장 감동 받았던 건, 우리가 전화상으로 결혼하자고 했고 오빠가 모든 살림살이를 갖고 대만으로 오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다시 보는 순간 진짜 너무 감동이었고, 서로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구준엽은 "20년 전 처음 만난 느낌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오래 됐다는 건 생각하지 못했고, 얼마 전에 헤어졌다 다시 만난 느낌이었달까. 20년이 아니라 한 달 정도로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이 함께 이루고 싶은 소원은 '행복한 가장 꾸리기'라고. 서희원은 "맞아. 맞아"라며 한국말로 맞장구 치기도 했다. 구준엽은 "가족의 일원이 됐으니 열심히 해서 행복한 과정 꾸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짧은 에필로그 영상은 서희원을 너무 귀여워한 구준엽이 "죄송합니다"를 연달아 외치는 팔불출 모습으로 마무리 돼 부러움과 훈훈함을 동시에 남겼다.

한편, 그룹 클론 출신 DJ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은 지난 3월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 20여 년의 운명을 돌고 돌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바뀌지 않은 서희원의 전화번호로 전화해 결혼을 결정하고, 구준엽이 대만으로 바로 날아간 과정은 양국에서 대서특필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구준엽은 tvN '유퀴즈'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공식적으로 털어놨고, 서희원의 동생,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한 화보 촬영 등을 통해 꾸준한 근황이 공개되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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