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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색인·최연소·초갑부…화려한 이력의 영국 새 총리 수낵

입력 2022-10-25 20:51 수정 2022-10-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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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음으로 백인이 아닌, 가장 어리고, 가장 부자인 총리. 영국의 새 총리로 뽑힌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에게 붙는 말입니다. 화려한 이력을 지닌 수낵 총리가 영국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리시 수낵/영국 총리 : 영국은 위대한 나라지만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영국 총리 자리에 올랐습니다.

트러스 총리가 44일 만에 초고속 사퇴하면서 기회를 잡았습니다.

수낵 총리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영국 역사상 첫 백인이 아닌 총리입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무척 놀랐다"면서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거"라고 축하했습니다.

인도에선 자랑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마노즈 가르그/인도 뉴델리 주민 : 인도의 유산을 가진 사람이 (한때 인도를 지배했던) 영국의 총리가 됐으니 인도 전체가 자랑스러워할 순간인 거죠.]

수낵은 명문 윈체스터 칼리지와 옥스퍼드대 출신으로, 골드만삭스 등 금융계에서 이력을 쌓은 전형적인 영국 엘리트이기도 합니다.

1980년생 마흔두 살로 최연소 총리입니다.

1812년 임명된 젠킨슨과 같은 나이로, 무려 210여 년 만입니다.

G7국가 정상 중엔 가장 젊습니다.

수낵은 역대 총리 중 가장 부자입니다.

의사인 아버지와 약사 어머니를 둔 금수저 계급 출신으로, 인도 억만장자의 딸과 결혼해 부부자산만 1조원에 달합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영국 왕실보다 부자인 총리가 영국 역사상 처음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파운드화가 요동치고 물가가 급등하는 최악의 경제 위기 속에서 임기를 시작합니다.

야당인 노동당이 총선을 주장하면서 정치불안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화면출처: Daily mail)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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