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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시정연설 헌정 사상 최초 보이콧...규탄 시위 중

입력 2022-10-25 10:09 수정 2022-10-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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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오늘(25일)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뒤 "민주당 의원은 오늘 전원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시정연설에 야당 의원들이 전면 보이콧하는 것은 헌정사상 최초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 무시 발언 등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 무시 발언 등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해 입장할 때는 침묵 시위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대통령과의 사전 환담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뒤로는 막말 정쟁을 하며 민생을 외면하고 야당 탄압과 협치 파괴로 입법부를 부정하는데 또다시 시정연설로 국회를 기만하려는 것이냐"며 시정연설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특권이라도 되는 것처럼 정치 사안과 연결지어 보이콧을 선언하는 것은 너무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국회의 법상 의무마저도 책무마저도 버리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나쁜 선례를 만들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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