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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사전보고"에도…현무 낙탄사고 늑장대응 논란

입력 2022-10-24 20:54 수정 2022-10-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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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에 군이 발사한 현무 미사일이 강릉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건 발생이 밤 11시쯤이었는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에게 다음날 아침에야 첫 보고를 받았다고 늑장대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미 그 전에 안보실의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을 했지만 사고 당일엔 직접 보고받진 않은 것을 인정하면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밤 11시쯤 강원도 강릉에서 현무 미사일이 부대 안으로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태평양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대응한 건데 도중에 추락한 겁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현무 낙탄 사고에 대해서 다음날 아침에야 국방부 장관의 첫 보고를 받았다는 주장이 야권에서 제기됐습니다.

사건 발생 후 7시간 45분이 지난 다음날 오전 6시 45분쯤 처음 보고를 받았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그 전에 이미 안보실에서 보고가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다음날 새벽에 국방부 장관의 보고 이전에 안보실의 보고를 받았다며,

보실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수습 조치를 확인한 이후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보고받은 시점이 새벽 몇시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4일 당일에는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민주당은 "무책임하고, 국가 위기상황에서의 작전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고 공세하고 나섰습니다.

안보실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했다고 설명했지만 결론적으로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이 사고 당일을 넘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늑장대응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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