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자금을 겨누는 검찰 수사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측근으로 불리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8억원대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검찰은 이제 이 자금이 어떻게 쓰인 건지 또 그 과정에 이재명 대표가 관여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쏠리는 건 구속된 김 부원장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본부장의 입입니다.
첫 소식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김 부원장은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팀'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8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각종 사업 편의를 봐달라고 요청했고, 이런 남 변호사의 요구를 김 부원장도 받아들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남 변호사는 경기도 안양 군 탄약고 일대 IT 연구 시설 관련 사업 참여 의향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이 돈이 실제 이 대표의 대선 경선에 쓰였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김 부원장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유동규 전 본부장의 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돈이 전달되는 걸 이 대표가 모를 리 있겠느냐며, 검찰에 다 이야기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진술 내용에 따라 파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이 회유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웃기는 소리라며, 자신이 지은 죗값은 자신이 받고, 이 대표 명령으로 한 건 이 대표가 받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