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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난타전 벌이던 여야 의원들…구글 앞에선 한마음

입력 2022-10-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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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구글 앞에선 한마음 >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다시피 요새 정치권…

대선 자금, 서해 피격 사건 수사 등을 놓고 여야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국정감사장에서요.

여야 의원들이 정말 모처럼 한마음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참 드문일인데요.

바로 구글을 향해서 말이죠.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구글이 불투명한 매출 구조를 만들어서 조세 회피를 하고 있다, 이걸 인정하시는 것 아닙니까?]

[김경훈/구글코리아 사장 : 저희는 투명한 매출 구조를 만들었고요. 실제 구글플레이 사업은 싱가포르에서 진행이 됩니다.]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내 매출이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대한민국 매출은 얼마입니까?]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구글이 대한민국에서) 매출액이 보수적으로 잡아도 6조에서 8조, 30% 잡으면 1년에 2조원 이상 가져가요. 구글이. 그런데 (세금은) 백몇억 내놓고. 지금 답변하는게 뭐 일개 중소기업 백억짜리도 그렇게 답변 안해요.]

증인으로 출석한 구글코리아 사장을 향해 여야 의원들이 모두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한 마디로 한국에서 돈 많이 벌어가면서도 세금은 적게 낸다…

이런 지적인거죠.

구글플레이 매출은 서버가 있는 싱가포르에 있는 법인으로 집계가 됩니다.

자, 이러다 보니까 구글코리아는 광고만 담당하냐, 이런 지적도 나왔고요.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 구글코리아라는 이름보다는 구글광고본부 같아요. 구글광고본부코리아 거기에 본부장이신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또 그럼 내가 유튜브에 내는 돈은 뭐냐… 깡통 회사냐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도 지금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해가지고 한 달에 8천원인가를 결제하고 있거든요? 구글코리아 깡통 회사입니까? 지금 유튜브 프리미엄 수익 0원인 것도 이해할 수가 없고요.]

사실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IT 공룡들의 조세회피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대규모 공장이 있는 전통적인 제조업이 아니니까요.

또 우리 뿐만 아니라 해외 국가들도 어떻게 세금을 매길 것이냐, 논의가 활발합니다.

자, 이런 문제는 국감장에서 뿐만 아니라 여야가 앞으로도 계속 한마음으로 머리를 맞대야겠습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가맹점주들의 입장문 >

SPC 계열사인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숨진 지 일주일째.

파리바게트 가맹점주들이 모인 협의회에서도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자, 입장문을 전하기에 앞서서 어제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임원진들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비판 여론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죠.

[허영인/ SPC그룹 회장 (어제 21일) : 특히 사고 다음 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되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학교를 중심으로 대자보가 붙는 등 불매운동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에는 SPC그룹과 허영인 회장의 기부금으로 설립한 SPC연구동이 있는데 여기에도 대자보가 붙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불매운동을 하자는 게시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죠.

자, 이러다 보니까 또 한 편에서는 SPC 본사가 아니라 자영업자들인 가맹점주들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오늘 나온 파리바게트 가맹점주들의 입장문을 보면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질책에 가맹점주들도 같은 마음이며 공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빵을 생산할 수 있도록 내부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SPC그룹은 어제 안전 경영에 1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도 했는데요.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었는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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