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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자금 의혹' 김용 구속영장…오늘 실질 심사

입력 2022-10-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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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 대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서 검찰이 오늘(21일) 새벽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구속 여부가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박사라 기자, 김 부원장이 받았다는 정치자금에 대해서 검찰이 말한 내용이 있네요?

[기자]

검찰은 김 부원장이 남욱 변호사로부터 작년 4월에서 8월 사이 4번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8억47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수익으로 자금을 마련했고, 유동규 전 본부장이 돈을 받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김 부원장의 금품 수수 공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돈이 오간 시기가 민주당이 대선 경선을 준비하던 때인 만큼 검찰은 이 돈이 이재명 캠프 대선자금으로 쓰인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남욱 변호사 측에서 돈을 전달한 장소와 액수, 시점 등을 적어놓은 메모를 수사과정에서 확보했는데, 관계자들의 진술과 물증을 토대로 영장을 발부받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앵커]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 심사도 오늘로 바로 잡힌 거죠?

[기자]

영장심사는 오늘 오후 3시 반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체포 48시간 이내에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부원장은 체포 상태 그대로 영장심사를 받게 되는데요.

검찰은 김 부원장이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인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에게 다시 1억 원을 돌려주려고 했던 정황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니 구속 영장이 발부돼야 한다는 겁니다.

또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 밝혔듯, 김 부원장 측이 유 전 본부장을 회유하려고 했던 정황이 있다는 점도 영장심사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김 부원장 측은 불법 자금을 받은 적도 없고, 오히려 유 전 본부장 등 주요 인물들에 대해 검찰이 진술을 회유하거나 조작한 게 아니냐는 입장입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기자회견도 했고, 오늘 영장 심사 결과에 따라서 파장이 크겠죠?

[기자]

영장심사가 오후에 열리기 때문에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아니면 내일 새벽 쯤에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검찰은 이번 영장에 담지는 않았지만, 김 부원장의 다른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장이 발부되면, 돈을 정확히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등 대선자금 수사를 본격적으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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